앵커: 최근 북한이 군인들에게 군복 , 내복을 비롯한 개인 피복물자를 제대로 보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목화 수입 차질과 학생용 교복 천 생산에 집중한 탓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 북한 내부소식 ,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북한군은 4 월 1 일부터 훈련과 하루 일정을 하계 일과로 전환하며 솜이 들어간 동복과 동화를 벗고 얇은 여름용 군복을 입습니다 . 한마디로 북한군에 있어 4 월 ~10 월까지는 여름 , 11 월 ~3 월까지는 겨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함경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 (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 은 26 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전 군적으로 여름 군복과 개인 물품 보급이 진행되고 있는데 일부 물자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 문제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 소식통은 “ 계절에 따라 매 군인에게 보급되는 피복 물자는 군복 , 모자 , 신발 , 내의 ( 내복 ), 런닝구 , 속옷 , 발싸개 등 ” 이라며 “ 겉에 입는 군복도 올해 보급할 수량이 모두 나온 건 아니지만 속에 입는 내의 ( 내복 ) 와 발싸개는 필요한 수량의 1/3 도 보급되지 않았다 ” 고 설명했습니다 . “ 이에 대해 지휘관들이 방직공장에서 여름 내의와 발싸개 천을 미처 짜지 못해 보급이 늦어졌는데 빠른 시일 안에 제 수량이 다 공급될 것이라며 군인들을 달래고 있다 ” 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 북한 군인들의 피복 보급 기준은 부대의 특수성과 병과에 따라 다릅니다 . 일반 군부대의 경우 여름 군복과 내의는 매년 1 벌 , 겨울 군복은 2 년에 1 벌 공급되며 새로 받은 군복은 1 년간 ( 겨울 군복은 2 년 ) 행사나 외출 시 입는 정복으로 사용한 후 평소 훈련 복으로 사용합니다 . 신발은 1 년에 2 번 , 4 월과 7 월에 천으로 된 신발을 주며 런닝구와 속옷은 매년 1 개 , 양말 대신 사용하는 발싸개는 1 년에 2 개 보급됩니다 . 북한 군인들은 군복 , 내의 , 신발 , 발싸개 등을 모두 손으로 세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