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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독재국가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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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공개되자 외신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이번 방북이 양국 간의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고 , 김정은 북한 총비서에게는 국내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   AP 통신 , CNN, 로이터 등 서방 언론들은 17 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러시아 크렘린궁의 발표를 인용해 즉각 보도했습니다 .   AP 통신은 " 북한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탄약을 제공하고 , 그 대가로 경제 지원과 북한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기술 이전을 받는 무기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고 보도했습니다 .   레이프- 에릭 이슬리 한국 이화여대 교수는 AP 통신에 “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 없지만 러시아와의 협력이 늘어나면 북한에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 ” 이라면서 , 김정은 북한 총비서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국내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 승리 ’ 라고 평가했습니다 .   CNN 은 “ 서방에 대한 공통적인 적대감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필요성에 따라 양국이 급성장하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 ”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그러면서 지난 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동결된 러시아 자산 500 억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시작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는 김 총비서의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목표가 됐다고 CNN 은 전했습니다 .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군수품에 굶주려 있는 상황에서 두 국가간의 군사 협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고 보도했습니다 .   또 신문은 최근 북러 간 관계가 ‘ 역전 ’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1950...

“푸틴온다” 북, 막바지 환영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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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대대적인 환영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 조 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이틀 앞둔 16 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는 그 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구조물이 한 개 더 설치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   민간위성 업체 ‘ 플래닛 랩스 ’(Planet Labs) 가 이날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보면 광장 동쪽에 설치된 이 구조물은 가로 50 미터 , 세로 10 미터 높이의 사격형 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   앞서 먼저 설치됐던 대주석단 앞쪽의 흰색 구조물에는 지붕이 덮였는데, 임시 연단과 오케스트라 공연 준비도 막바지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   또 광장 양쪽에 설치된 구조물에 있었던 자재들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된 모습입니다.   과거 외국 정상들이 묵었던 백화원∙금수산 영빈관을 단장 중인 모습도 위성사진에 담겼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평양 금수산영빈관의 모습. 지난 6월 16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금수산영빈관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 Planet Labs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가 착륙하는 평양 순안국제공항은 방북을 하루 앞둔 17 일 청사 앞에 있던 모든 비행기가 다른 곳으로 옮겨진 모습입니다 .   지난 13 일 공항 청사 앞에 비행기 한 대가 있었지만 , 방북을 하루 앞두고 비행기를 모두 정리해 푸틴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   푸틴 대통령은 18 일 러시아 극동지역에 있는 사하 ( 야쿠티아 ) 공화국의 야쿠츠크를 방문한 뒤 저녁에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평양 순안공항 청사 앞에 있던 모든 비행기가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있다. 지난 13일 공항 청사 앞에 있던 비행기(왼쪽)가 17일에는 옮겨진 모습(오른쪽) / Planet Labs   푸틴 대통령 방문을 전후해 러시아측...

크렘린궁 “북러, 새 상호조약 체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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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러 정상 간 회담이 19일 집중적으로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회담 결과 양국간 새로운 상호조약이 체결될 전망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이 매우 다채로울 것(eventful)이라고 밝히면서 푸틴 대통령이 18일 평양에 도착해 실질적인 양자 회담은 19일 집중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17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러시아와 북한 양국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초청으로 18~19일 일정으로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는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최고경영자, 올렉 벨로제로프 러시아 철도청 최고경영자 등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18일 늦은 저녁 평양에 도착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방북 일정 소화와 김 총비서와의 양자협의는 19일로 예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양국 정상이 폭넓은 주제를 논의할 예정”으로 "여기에는 경제, 에너지, 교통, 농업, 지역 관계, 안보 문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문제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북러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새로운 협력강화를 제시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이 체결될 전망입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이번 조약은 1961년 조소 동맹조약과 푸틴 대통령이 처음 방북한 2000년 채결된 조로공동선언, 2001년 모스크바선언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샤코프 보조관은 “양국은 여러 문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문서를 작업 중”이라며 “이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 관한 ...

전 북 고위관리 “푸틴, 북 군수공장 현대화로 러 병참기지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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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 러시아가 과연 무엇에 대해 논의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 여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18 일 북한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 일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폭넓은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러면서 “ 논의에는 경제 , 에너지 , 교통 , 농업 , 지역 간 관계 , 안보 문제 ,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문제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 고 설명했습니다 .   두 정상 사이에 어떤 논의가 오갈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전문가들의 예측을 들어봤습니다.   북한 노동당 39 호실 고위 관리를 지낸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17 일 자유아시아방송 (RFA) 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러시아와의 논의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경제 부문의 필요도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리 대표는 “ 북한은 핵탄두 소형화 , 잠수함 건조 기술 , 탄도미사일 기술 등 부족한 부분을 지원받기 원할 것 ” 이라며 “ 북한에 시급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식량 , 원유 공급 등도 요구할 수 있다 ” 고 예측했습니다 .   특히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해온 북한이 러시아의 잠재적인 병참기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리정호 대표 : 푸틴으로서는 북한이 러시아의 병참 후방기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군수공장 현대화에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단 말이에요 .   실제로 북한과 러시아는 국경을 맞대고 있고 기차를 통해 물자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밀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리 대표는 그러면서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끝나더라도 북한과의 군사 협력체계를 유지하기 원할 것 ”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는 ...

북한군 20~30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합참 “지뢰작업 중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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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군 수십 명이 군사분계선 (MDL) 을 침범했다가 북상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 한국 합참은 북한군이 전선지역 일대에서 지뢰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도 불모지 조성 등 작업을 무리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한국 합동참보본부는 18 일 오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 명이 군사분계선 (MDL) 을 침범했다가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북상했다고 밝혔습니다 .   북한군 대부분은 도끼 , 곡괭이 등 작업도구를 든 채 비무장지대를 넘어왔으며 , 해당 지역은 수풀이 우거져 비무장지대 표식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합참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약 20m 가량 침범했고 한국군 경고사격에 바로 북상했다는 점에 주목해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습니다 .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9 일 만입니다 . 앞서 지난 9 일에도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20~30 명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가 한국군 경고사격에 즉시 북상한 바 있습니다 .   최근 잇달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은 비무장지대 내 작업이 활발해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합참 관계자는 18 일 기자들에게 “ 북한이 4 월경부터 북방한계선 등 전선지역에서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 , 지뢰 매설 , 전술도로 보강 ,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 고 설명했습니다 .   불모지 조성이란 감시 , 정찰을 위해 수풀과 잡목을 제거하는 작업을 , 대전차 방벽 설치란 전차의 진행을 막는 콘트리트 구조물 등 대전차 장애물 설치를 의미합니다 .   북한군은 현재 비무장지대 내 약 10 개소에서 작업을 진행 중이며 ,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은 북방한계선상 주요 축선부근 4 개소에서 10 여미터 내지 수백미터씩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합...

“북러, 대러 추가 무기 지원·대규모 북 노동자 수용 합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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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19일 북러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양측이 어떤 합의를 도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양측이 대규모 북한 노동자 수용과 추가 무기 지원 등과 관련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이 같은 양국의 밀월관계는 지속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북한은 18 일 노동신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는 사설과 푸틴 대통령의 기고글을 함께 게재하면서 정상회담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 새로운 높은 관계 ’ 로 발전시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고 푸틴 대통령은 기고글에서 일제 식민지 시절과 한국 전쟁 당시 양측이 연대했던 역사를 부각시키며 친선과 협조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   한국 통일부는 19 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5 년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시 주석은 지난 2019 년 정상회담 전 노동신문에 글을 기고한 최초의 해외 정상이고 푸틴 대통령의 사례는 이번이 두번째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입니다 .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측 수행단에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포함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연방우주공사사장 , 철도공사사장 , 에너지 부총리 , 천연자원부 장관 등 인사들이 ( 방북단에 포함된 것이 ) 2000 년과 비교했을 때 차별점으로 보인다 ” 며 “ 수행단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지난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정상회담의 후속 협력 가능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 고 분석했습니다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측이 어떤 합의에 이를지 주목됩니다 .   한국 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에 최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 자동 군사개입과 관련한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   다만 양측이 정상회담을 통해 현실적으로 도출할 수 ...

북, 푸틴 방북에 러시아 관련 시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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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최근 북한 각 지방 당국이 주민들을 동원해 해방탑과 소련군열사묘 꾸리기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 내부소식 ,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북한 각 지역에는 과거 소련을 기리는 해방탑과 소련군전사자들의 묘가 있습니다. 수도 평양에도 모란봉구역과 사동구역에 각각 해방탑과 소련군열사묘가 있으며 청진, 원산, 함흥, 나선 등 주요 지방 도시에도 해방탑과 소련군열사묘가 있 습니 다 .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지난 주 근로자 수십 명이 동원돼 시내에 있는 소련군열사들의 묘와 해방탑 주변을 깨끗하게 꾸리는 작업을 했다”며 “러시아 국경절(6.12 ,  러시아가 199 0 년   6 월 12 일   소련 붕괴전 국가주권 선언을 한 독립기녕일)을 맞아 시당국이 특별히 조직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러시아 총영사관 성원들이 매년 전승절, 국경절 등 러시아 기념일에 해방탑과 소련군 묘를 찾아 꽃다발을 진정하지만 지금까지 행사 전에 시가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을 동원해 해방탑과 소련군열사묘에 대한 환경정리 작업을 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행사 전날 해방탑과 열사묘가 있는 지역 동사무소가 가두여성(주부) 몇 명을 보내 빗자루로 길을 쓸고 풀을 뽑는 정도였다는 설명입니다.   함경북도 청진시 신암구역에는 1945년 소련의 대일 군사작전에서 전사한 소련군인 묘가 있으며 청암구역 낙양동에 소련을 기리는 해방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알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수십 명의 노동자를 동원해 파손된 보도 블로크(블록)와 경계석을 교체하고 도로와 주변 청소까지 하는 건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 유별나다고 생각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는 “아까 저녁 8시 텔레비 보도에 뿌찐(푸틴)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왔다”며 보도를...

한중 외교안보대화 서울서 개최...”한반도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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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18 일 서울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습니다 .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중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18 일 서울에서 ‘ 한중 외교안보대화 ’ 를 개최했습니다 .   한국 측 대표단은 김홍균 외교부 제 1 차관과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 , 중국 측 대표단은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으로 구성됐습니다 .   이날 오후 3 시에 시작된 회의는 4 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양측은 양국 관계 , 지역 국제정세 ,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같은 날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한중 양측이 북러 간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한중 외교안보 대화에서 양측은 양국 관계 , 지역 국제정세 그리고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므로 이번 회담에서 러북 협력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본격 가동키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지난 2013 년과 2015 년 국장급에서 열린 바 있으며 이번에 차관급으로 격상돼 처음 개최됐습니다 .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창싱 장쑤성 당서기는 오는 19 일에서 20 일 한국을 방문해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등 한국 고위 인사들과 면담을 가집니다 .   임수석 대변인은 장쑤성에 대해 중국 지방정부 중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크고 한국과 무역 투자 관계가 가장 긴밀한 지...

북 당국 장마당 통제에 '골목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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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당국의 장마당 단축운영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이 골목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 북한 내부소식 ,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북한 당국의 강력한 통제로 한동안 뜸했던 골목장 ( 승인되지 않은 골목시장 ) 이 최근 크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골목장의 규모도 방대해 사법당국이 단속에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라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 (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 은 14 일 “ 코로나 사태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골목장이 올해 초부터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단속이 아예 먹혀 들지 않고 있다 ” 면서 “ 장마당에 고정 매대가 있는 장사꾼들도 이제는 골목장에 앉는 정도 ” 라고 밝혔습니다 .   “ 골목장이 이렇게 늘어난 원인은 올해 초 장마당 통제를 대폭 강화한데다 5 월 초부터 농촌지원을 구실로 장마당을 단축 운영했기 때문 ” 이라며 “ 김매기가 끝날 때까지 장마당을 계속 단축 운영한다는 것이 중앙의 방침이어서 골목장이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 ” 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     소식통은 “ 장마당이 단축 운영되기 시작한 5 월 초까지만 해도 노동자규찰대와 분주소 ( 파출소 ), 도 안전국 기동타격대를 비롯해 사법기관의 ( 골목장 ) 단속이 매우 심했다 ” 면서 “ 그러나 지금은 골목이란 골목은 모두 장마당으로 변해 사법기관의 인력만으로는 단속이 불가능하다 ” 고 설명했습니다 .   또 소식통은 “ 그동안 중앙에서 여유 인력을 더 많이 찾아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해야 한다는 지시를 여러 차례 내렸다 ” 며 “ 중앙의 지시가 있을 때마다 여유 인력이 있는 공간을 골목장으로 지목하고 사법기관들은 골목장 단속에 혈안이 되었다 ” 고 강조했습니다 .   “ 그러나 강력한 단속도 하루 이틀이었고 며칠만 지나면 언제 그랬나 싶게 다시 사람들이 골목장으로 몰렸다 ” 면서 “ 이런 일이 하도 반복되다 보니 사법기관들도 이제는 단속하는 흉내만 낼 뿐 사실상...

푸틴, 러시아 극동서 출발...24년 만의 방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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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위한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4 년 만입니다 .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18일부터 이틀에 걸친 북한 국빈 방문을 예고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영국 로이터 통신은 이날 저녁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평양으로 출발해 방북길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   러시아 극동 사하 ( 야쿠티야 ) 공화국 야쿠츠크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향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 년 7 월 이후 24 년 만입니다 .   북한은 이날 푸틴 대통령 방북을 앞두고 환영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1 면과 6 면을 러시아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   신문 1 면에는 방북 소식과 환영 사설 , 푸틴 대통령 이름으로 기고문이 실렸고 6 면에는 북러 관계를 소개하는 기사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양국 간의 깊은 관계를 조명했습니다 .   조선중앙 TV 는 러시아 관련 기록물과 영화 방영을 예고했습니다 .   푸틴 대통령 방북 환영을 준비하는 평양 시내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오후 사회연결망서비스인 ‘ 텔레그램 ’ 의 자체 계정에 “ 평양은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 는 제목으로 러시아 언론이 촬영한 평양 시내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   이에 따르면 도로 옆에는 러시아 국기와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깃발이 빼곡하게 내걸렸고 , 양국 친선 메시지를 적은 대형 표지물도 설치됐습니다 .   순안 공항 건물 외벽에 푸틴 대통령 환영 표지가 부착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   늦은 밤 평양에 도착하는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 일정을 둘째 날인 19 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 회담과 공연·연회 참석 , 소련군 추모 해방탑 헌화 등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   푸틴 대통령은 만 하...

“북 휴전선 ‘장벽’ 건설, ‘남북 적대적 2국가’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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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최근 휴전선 일부 지역에서 ‘ 장벽 ’ 을 설치하는 정황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 적대적 2 국가 ’ 에 대한 의지를 보이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7 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최근 휴전선 ( 군사분계선 ) 을 따라 ‘ 장벽 ’ 을 설치하는 정황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 대전차 장애물과 비슷한 방벽 , 전술도로 보강 , 지뢰 매설 , 불모지 작업 등의 활동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고 밝혔습니다 .   이 실장은 이어 “ 북한의 대전차 방벽이 건설된 것은 수십 년 전이고 한국 군도 이러한 것을 건설해 보유하고 있다 ” 며 “ 북한이 새로 설치하는 구조물 위치 , 형태는 약간 다를 수 있다 ” 고 덧붙였습니다 .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대전차 장애물 비슷한 방벽 , 지뢰 매설 , 불모지 작업 이러한 활동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북한군의 활동에 대해서는 현재 분석하고 있고 우리의 작전에 대한 것은 세부적으로 설명드릴 수 없음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 베를린 장벽 ’ 과 같은 긴 장벽을 세우려는 것인지 , 특정 지역들에 경계 , 방호시설을 건설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의 ‘ 장벽 ’ 설치 정황에 대해 임을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7 일 자유아시아방송 (RFA) 과의 통화에서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 남북관계 단절 ’, ‘ 남북 적대적 2 국가 ’ 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 이라고 밝혔습니다 .   임 교수는 이와 함께 “ 북한이 한국과의 물리적 , 심리적 단절과 함께 지뢰 매설 등 유사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대비하려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고 분석했습니다...

북 일부 돈주들, 개인주택 구입해 크게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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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낡은 개인 주택을 구입해 그 자리에 새 집을 크게 짓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 내부소식 ,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부동산 등 개인 소유가 허용되지 않는 북한에 극히 적지만 일부 개인 소유 주택이 존재합니다. 개인 주택은 북한이 사회주의 개조 완성을 선포한 1958년 이전부터 개인이 지어 보유하고 있던 집을 말하며 토지는 국가 소유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청진에서 시내 중심에 있는 개인 집 인기가 높다”며 “개인 주택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가 주택과 달리 개인 집은 팔고 사는 게 합법”이라며 “이런 점을 노리고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이 개인 집을 산 후 낡고 허름한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번듯하게 큰 집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작년에 ‘살림집관리법’이 새로 채택된 후 국가 집에 대한 관리와 매매에 대한 통제와 단속이 강화되었다”며 “집을 파는 것도 어렵고 사는 것도 어려워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과거 큰 집을 원하거나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미 살고 있는 집을 팔기 전에 값을 더 받기 위해 집 내부를 멋있게 꾸려 놓고 파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절대 그러지 못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 집을 사서 그 자리에 집을 잘 지어 놓으면 살기도 편하지만 바쁠때 (묵돈이 필요할때, 생활이 궁핍해졌을때 등의 의미) 팔아도 돈이 된다”며 “당국의 통제를 피하는 현명한 방법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개인 주택을 산 돈주들이 그 자리에 집을 궁전처럼 짓고 있다”며 “돈 없는 일반 주민들은 부러워 바라볼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청암구역 청진 역전 근방과 수남구역 수남 장마당 근방에 있는 개인 집들 인기가 특별히 많다고 ...

북러 “푸틴, 18-19일 방북” 동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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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초청으로 18 일부터  1 박 2 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17 일 발표했습니다 .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 년  7 월  19 ∼ 20 일 이후  24 년 만으로  2019 년  4 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과 김 총비서를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   북한 관영매체도 이같은 내용을 러시아와 동시 발표해 푸틴 대통령이 방북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주부터 김일성 광장에 대형 무대를 설치해 환영행사를 설치중인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되는 등  (관련기사)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졌습니다 .   북러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군사,  경제   분야 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돼 주목됩니다 .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putinvisitnk-06172024085220.html?feed_id=36834&_unique_id=667053fc966f3

탈북민 자녀들, 미 대학생과 로봇공학 체험…“매우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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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 우리들학교 ’ 학생들이 미국 조지아 주의 머서대학교 학생들과 로봇 공학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이정은 기자가 경기도 연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 셋 , 둘 , 하나 , 출발 !)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 .   지난 13 일 미국 조지아 주의 머서대학교 (Mercer University) 학생들과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 우리들학교 ’ 학생들의 열기로 센터가 활기를 띠었습니다 .    머서대의 ‘ 창의공학 평화통일캠프 ’ 에 참여한 학생들은 삼삼오오 조를 짜서 조립형 장난감인 레고로 모터와 센서가 탑재된 로봇을 만들고 컴퓨터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할 코드를 짰습니다 .   이렇게 만든 로봇들로 각종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   ( 환호성 )   한나 커미클 양 ( 머서대학교 학생 ): 가장 빠른 로봇이 이기는 경주를 할 거라서 로봇이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장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 그 다음 로봇끼리 레슬링 경기를 붙일 건데 상대 로봇을 원 밖으로 밀어내야 하는 겁니다 .   로봇공학을 처음 접해본 중국 등 제 3 국 출생 탈북민 자녀들은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   최준호 군 ( 우리들학교 학생 ) : 이런 것들을 접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매우 신기합니다 . 정말 재밌습니다 .   탈북민 자녀들은 북한 출신 부모님과 중국에 장기 체류해 중국어가 가장 익숙하지만 미국 대학생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열린 ‘창의공학 평화통일캠프’. /RFA PHOTO 지난 며칠간 캠프에서 배운 영어는 물론 서로의 말을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손전화 응용 프로그램 ( 어플리케이션 ) 도 동원했습니다 .   임곤 군 ( 우리들학교 학생 ): 처음에는 안 어울렸는데 점점 같이 있어 보니 어울려졌습니다 . 배운 점이 있다면 외국 사람들하고 같이...

북러 정상회담서 자동 군사개입 합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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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방북을 계기로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북러 상호 자동 군사개입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로서는 이 같은 합의를 채택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방송사인 YTN은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가 유사시 상호 자동 군사개입 수준에 근접한 조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961년 ‘조소동맹’에 근접한 수준으로 갈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살피고 있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바탕으로 러시아 측에 경고성 소통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61년 7월 러시아가 구 소련 시절 당시 양측이 맺은 ‘조소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에는 유사시 군사적으로 자동 개입하는 것과 관련한 조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약은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가 들어서면서 폐기된 바 있습니다.   이후 북러는 지난 2000년 7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조로공동선언’을 채택해 양국의 우호관계를 새롭게 다졌지만 자동 군사개입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양측이 자동 군사개입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러시아는 자동 군사개입을 전제로 한 군사동맹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러시아 측의 기조, 공개 석상에서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이 같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며 러시아가 대외적 역량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조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양측이) 군사동맹을 체결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군사협력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IAEA 사무총장 “국제사회, 북핵 봉쇄 실패...협력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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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북핵과 관련한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우려하며, 북한과 핵 협력을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가 현지 시간으로 17일 공개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인터뷰.   이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를 봉쇄하는 데 실패했다며, 최소한의 핵 안전 기준이 충족되고 있는지 여부를 러시아와 중국조차 알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안전 분야를 예로 들며, 국제사회가 북한과 협력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은 연료 생산, 우라늄 처리 및 재생, 원자로를 포함해 매우 야심찬 핵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며, 이는 핵무기 뿐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감시되지 않는 엄청난 수의 북한 핵 시설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매우 큰 핵무기 저장고를 갖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해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조립할 수 있는 핵탄두 수가 90기에 달한다는 연구기관의 관측 결과도 나왔습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 내놓은 2024년도 연감(SIPRI Yearbook)을 통해 북한이 현재 약 50기의 핵탄두를 조립한 상태이며, 90기를 충분히 만들 수 있는 만큼의 핵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올해 1월 기준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 추정치인 50기는 이 연구소가 1년 전 추산한 것보다 20기 정도 증가한 것입니다.   연구소는 다만 추정치 외에 북한이 실제로 보유한 핵탄두 수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실제 수량은 한국이 2018년에, 미국이 2020년에 공개한 정보 평가에서 언급된 20~60기 사이에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에 쓰기 위해 생산해온 플루토늄 ...

북 여맹, 단련대 만들어 가두여성 노동력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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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일부 지역 여맹( 사회주의여성동맹 ) 에서 조직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은 가두 여성 ( 주부 ) 들의 사상을 개조하기 위해 여맹단련대를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북한 내부소식 ,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북한 사회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장마당이라면,  장마당 활동에서 비중을 차지하는 상인 계층은 여맹에 소속된 여성주부들입니다 .  국가식량배급제가 마비된 상황에 여성주부들은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므로 장사 시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 은  13 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달부터 덕천에서는 여맹단련대가 운영되고 있다”며 “여성 대상으로 운영되는 단련대는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   북한에는 사회안전성 산하 각 시,  군 안전부와 인민위원회가 관리 운영하는 노동단련대가 있습니다 .  이곳에는  6 개월 ~1 년 이하 징역을 선고 받은 경범죄 대상을 교양하는 곳인데 ,  최근 조직된 여맹단련대는 여맹이 별도로 운영한다는 설명입니다 .   “여맹단련대가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것인지,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   그는 이어 “덕천시 안전부와 시 인민위원회가 운영하는 노동단련대는 수감 시설에 사람을 가두고 강제노동을 시키지만,  여맹단련대는 수감 시설이 따로 없고 집에서 잠을 자고 탄광 등에서 강제노동에 내몰린다”고 말했습니다 .   덕천 여맹단련대에는 조직생활 이탈자 30 명의 여성들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 들고,  여맹 사무실 앞에 집합해 덕천탄광으로 이동한 이후 저녁  7 시 경까지 갱 안 석탄을 갱 밖으로 운반하는 일을 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  여맹단련대 기간은  7~15 일입니다 .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 도 “운산군에서도 여맹단련대가 운영되고 있다”며 “세 번 이상 강연회와 학습회 ,  주 생활총화에 빠진 여맹원이...

“북, 휴전선 일대 장벽 설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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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휴전선 일대에서 장벽을 설치하는 정황이 포착되어 한국군이 이를 정밀 분석 중입니다.   14 일 조선일보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북한군이 동부∙서부∙중부 전선 일대 군사분계선에서 북측으로  1km 쯤 올라간 지점을 따라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장벽을 세우기 위한 작업을 하는 모습이 우리 측 감시 자산에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반통일’   정책을 천명한 이후 물리적 국경선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으며,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사건도 이 장벽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벽 건설이 탈북 통로를 봉쇄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적대적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또한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장벽 설치를 통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이후 대남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dmzwall-06142024150826.html?feed_id=36678&_unique_id=666da619dc1a4

한국 유엔대사, 김여정 ‘오물풍선 살포=표현의 자유’ 주장에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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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4 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한 데 대해 개탄스럽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대사는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관용과 국제평화에 관한 안보리 결의 관련 공식회의를 주재하고 “ 자유는 국제법에 의해 엄격하게 정의된 한계에 의해서만 제한된다 ”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   황 대사는 "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 행사라고 주장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 "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황 대사는 한국이 표현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우선시하지만 타인 , 특히 약자의 자유를 훼손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혐오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 고 덧붙였습니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 일 담화에서 대남 오물 풍선이 " 인민의 표현의 자유 " 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   에디터 박정우 웹팀 한덕인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rokambassador_un-trash_balloons_dprk-06142024154101.html?feed_id=36672&_unique_id=666da60b0bfe5

러 여행사, 열차 이용 북 나선관광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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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러시아 여행사가 코로나 19 이후 4 년 만에 열차를 이용한 첫 북한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여객열차 관광이 이달 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관광업체 ‘ 보스토크 인투르 ’ 는 12 일 홈페이지 에 새로운 북한 관광 상품을 공개했습니다 .    이달 28 일 기차로 북한에 입국해 나선 ( 라선 ) 시를 관광하는 3 박 4 일 일정입니다 .    홈페이지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집결해 버스를 타고 하산 (Khasan) 으로 이동합니다 .    하산역에서 열차를 타고 우호의 다리 ( 두만강우호교 ) 를 따라 국경을 넘어 두만강역에 도착합니다 .    지난 6 일 연해주 관광청과 지역 관광업계 대표들로 구성된 연해주 대표단 41 명이 시험 운행의 일환으로 두 역 사이 약 32km 구간의 철도를 점검한 데 이어 ,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을 연 겁니다 .    관광 상품 비용은 러시아 화폐 5000 루블에 미화 350 달러로 , 합치면 미화 약 406 달러입니다 .    이는 하산 - 두만강역 기차 요금과 식사 , 2 인 숙박비 , 북한 내 모든 교통편 등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    여행사는 나선은 매우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도시로 , 도로는 대부분 포장되지 않았지만 녹지와 꽃 , 과일나무가 많고 해안에서는 종종 물개를 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    해당 노선은 코로나 사태 이후 여객과 화물 열차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 2022 년 11 월 화물 열차는 운행이 재개된 바 있습니다 .    연해주 관광청은 지난 10 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 우수리스크 , 하산에서 북한의 두만강과 나선으로의 정기 철도 서비스는 아직 작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편 앞서 지난 2 월 러시아와 북한은 러시아 관광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