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독재국가 북러 간 군사협력 확대 우려”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이 공개되자 외신들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이번 방북이 양국 간의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고 , 김정은 북한 총비서에게는 국내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 AP 통신 , CNN, 로이터 등 서방 언론들은 17 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 소식을 러시아 크렘린궁의 발표를 인용해 즉각 보도했습니다 . AP 통신은 " 북한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탄약을 제공하고 , 그 대가로 경제 지원과 북한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기술 이전을 받는 무기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고 보도했습니다 . 레이프- 에릭 이슬리 한국 이화여대 교수는 AP 통신에 “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수 없지만 러시아와의 협력이 늘어나면 북한에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 ” 이라면서 , 김정은 북한 총비서에게 이번 정상회담은 국내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 승리 ’ 라고 평가했습니다 . CNN 은 “ 서방에 대한 공통적인 적대감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필요성에 따라 양국이 급성장하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 ”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그러면서 지난 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동결된 러시아 자산 500 억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시작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는 김 총비서의 지지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목표가 됐다고 CNN 은 전했습니다 .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군수품에 굶주려 있는 상황에서 두 국가간의 군사 협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고 보도했습니다 . 또 신문은 최근 북러 간 관계가 ‘ 역전 ’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