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북, 정찰위성 추가 발사 준비…임박 징후는 없어”

앵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8일 북한의 정찰위성 추가 발사 임박을 암시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일각의 보도와 관련 북한이 이를 준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의 군사활동을 지속 추적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위성 추가 발사를 위한 준비하는 활동은 있으나 현재까지 임박한 징후는 없습니다.

 

오는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등 관련 북한의 동향을 포착한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성준 공보실장은 북한 군은 현재 일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으며 특이한 동향은 아직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이날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추진체에 탑재해 발사하기 전에 가림막을 설치하는데,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됐다는 것이 이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이 정찰위성에 탑재할 1~3단 추진체 연소 시험을 진행한 것이 확인됐고 추진체가 동창리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있지만 가림막 안에서의 활동을 확인하기 어려워 추진체가 발사장으로 옮겨졌는지 확인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3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을 뿐 실질적 정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 군 당국의 평가입니다.

 

한국 군은 지난해 12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에 성공했고 다음 달 2호기를 발사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고 지난 2009년 결의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바 있으며 정찰위성 발사가 이에 해당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의장, 미국 합참의장 찰스 브라운(Charles Q. Brown Jr.) 공군대장, 일본 통합막료장 요시다 요시히데 육상자위대 대장은 이날 한미일 3자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 도발 양상, 3자 안보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를 포함한 지속되는 도발행위가 3자 안보협력의 수준, 범위, 영역 확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3자 안보협력이 한반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은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satellitelaunch-03282024091744.html?feed_id=28512&_unique_id=66070c0d4a0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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