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엔대사, 김여정 ‘오물풍선 살포=표현의 자유’ 주장에 “개탄”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한 데 대해 개탄스럽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대사는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관용과 국제평화에 관한 안보리 결의 관련 공식회의를 주재하고자유는 국제법에 의해 엄격하게 정의된 한계에 의해서만 제한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대사는 "최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 행사라고 주장한 것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기이하고 개탄스러운 해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사는 한국이 표현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우선시하지만 타인, 특히 약자의 자유를 훼손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혐오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대남 오물 풍선이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한덕인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rokambassador_un-trash_balloons_dprk-06142024154101.html?feed_id=36672&_unique_id=666da60b0bf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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