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 위성발사 비난…EU, 추가 대북 독자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3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문제에 관한 회의를 열어 북한의 최근 군사 정찰위성 발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칼레드 키아리 유엔 정무·평화구축국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은 이날 보고에서 북한이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2022년 이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 100회 이상 등 미사일 발사 활동을 크게 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27일 정찰위성 발사 및 29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이날 발언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는 가장 값비싼 불꽃놀이에 해당한다"며 "주민들이 심각한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대가로 지도부는 사치품을 즐기고 군사 무기를 과시하고 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에 대응한 추가 독자 제재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EU 27개국을 대표하는 이사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제재 회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군사지원과 관련해 개인 6명과 기관 3곳을 추가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대상인 개인은 북한인 5명과 러시아인 1명, 그리고 기관·법인은 북한 2곳, 러시아 1곳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한덕인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unsc_nksatellites-05312024140148.html?feed_id=35088&_unique_id=665abfc06a1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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