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핵무기 한반도 전진 배치 계획 없어”
미국 국무부는 30일 미국이 한반도에 핵무기를 전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도 핵억지력 측면에서 추가 조처에 나설 수 있다는 러시아 측 입장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한 데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매슈 밀러 대변인 명의로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직접 위배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은 또한 “북한의 이같은 행동들은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고 북한의 고립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며 “우리는 해외 노동자 착취와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금지한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북한의 불법적인 수익 창출을 차단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부족한 자원을 주민들에게 빼앗아 무기 프로그램으로 전용하는 북한 정권을 규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또한 “이러한 발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한 기술과 물자를 취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전제조건 없는 실질적인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7일 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했고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nkmissile-05302024150253.html?feed_id=34962&_unique_id=66596b962cf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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