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타 전 미 국방 “북, 오판해 도발 가능성”
앵커: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오판하고 도발할 수 있다며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한다는 신호를 분명히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파네타 전 국방장관은 30일 미 하원의 중국특별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이날 청문회 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몇 달 내 한국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근 일부 주장과 관련해 북한이 실제로 도발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북한이 더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오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파네타 전 국방장관: 북한의 도발을 매우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더 큰 결과를 초래할 오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파네타 전 국방장관은 이어 북한에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외교적으로 북한에 이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한국, 미국, 일본은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북한이 몇 달 안에 한국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들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최근 발언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는 한국을 압박해온 기존의 패턴(양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조현동 주미대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갈수록 수위를 더해가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동요하지 않고 한미 및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대사는 이날 "북한의 공격적 언행과 도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 북한의 도발에 절대로 동요하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한미 대응 태세 및 한미일 공조 강화로 귀결될 뿐이라는 것을 더 잘 인식시킬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는 전략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가이드라인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nkmissiledod-01302024145712.html?feed_id=22224&_unique_id=65b9f8189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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