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올해 한국에 핵 잠수함ˑ전폭기 전개해 대북억제 대폭 강화”
앵커: 미 국방부는 올해 한국에 전략핵잠수함(SSBN)과 전략폭격기를 전개하면서 대북 억제력을 대폭 강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는 28일 2023년 올 한해 인도ˑ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활동 내용을 정리한 자료문(Fact-sheet)을 발표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자료문에서 “2023년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국방전략을 실행하는 결정적인(decisive) 해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미군의 역내 전력태세 전환, 역량에 대한 투자, 공유된 역내 비전 발전 등 3가지 분야로 활동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미군의 역내 전략태세 전환’에서 일본, 호주(오스트랄리아), 한국 등에서 이뤄진 미군 전력태세를 설명하며 4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이 한국에 입항하고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핵전략폭격기인 B-52가 한국에 상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대북 억제를 대폭 향상하고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자산 순환배치를 늘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사거리 1만3천km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24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미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은 지난 7월 한미 ‘핵협의그룹’ 출범 회의에 맞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10월 19일엔 미국의 핵전략폭격기인 B-52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 11월 한국에서 열린 제55차 안보협의회의에서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졌고, 계속 동맹과 협력해 어디서 공격이나 갈등이 발생하든 대응할 것이라면서 올 한해 동안 한반도에서 이뤄진 미국 전략자산 전개 상황을 재확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지난 7월 부산에 기항한 전략핵잠수함이 한 예일 것입니다. 이번 기항은 40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지난달엔 B-52H 폭격기가 한반도에 착륙했는데, 이 또한 금세기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울러 한국 국방부는 지난달 올해 들어 9차례에 걸쳐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국에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핵폭격기 B-52와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9차례에 한국에 전개했다며 이는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서 합의한 ‘미 전략 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제고’ 이행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어 ‘공유된 지역 비전의 발전’에서 미국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인도ˑ태평양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미일 군사협력을 소개했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역사적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한일 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이번 달에는 한미일 간 다년 간의 3자 훈련 계획과 북한의 미사일 경고 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체계)의 완전 활성화라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성취했다고 밝혔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dod-12292023142012.html?feed_id=18882&_unique_id=65902a376b07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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