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도발에 정보로 대응해야”

앵커: 한미동맹이 북한이 도발에 정보로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평택시 등이 22일 주최한 ‘2023 평택 국제평화안보 포럼’.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는 북한 주민들, 특히 정보로 무장한 북한 주민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평화 통일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적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관련 계획(information plan)이라며 한미동맹, 특히 한국이 대북 정보 캠페인을 주도하고 북한의 도발에 정보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부대표: 한미동맹, 특히 한국이 정보로 앞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을 두려워하고 있고 이들이 정보로 무장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도발에 정보로 대응해야 합니다.

(It is imperative that the alliance, particularly South Korea, lead with information. Kim Jong Un is very afraid of the Korean people and he is most afraid of them when armed with information. And so response to provocations should be information.)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때마다 이를 규탄하고 제재를 논의할 뿐만 아니라 김정은 체제가 북한 주민의 복지보다 핵 실험, 핵 개발, 미사일 발사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체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 캄프하우젠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중국이 한국의 통일 전략에 의욕적으로 협력하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를 방해하기 위한 중국의 정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고 충돌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특성을 이용해 사회에 불화를 심는 정보전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있다며 이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미 외교 당국은 정보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는 모습입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브렛 홈그렌(Brett M. Holmgren)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차관보는 최근 방한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장호진 제1차관, 정병원 차관보,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등 한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들과 회동했습니다.

 

홈그렌 차관보와 김건 본부장은 지난 18일 면담에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의 의도와 동기,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간 분석을 상호 공유하고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홈그렌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협력 등 관련 동향에 대한 미국의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 그리고 북한 관련 정보·정세 분석과 평가 관련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 소속 정보조사국(INR, Bureau of Intelligence and Research)은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18개 정보기관이 속해 있는 정보커뮤니티(intelligence community)의 일원으로, 미 국무부의 외교활동 지원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skusalliance-09222023084537.html?feed_id=8754&_unique_id=650e21a8605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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