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북 독자제재 804건…미국, EU 순”

앵커: 북한이 세계에서 6번째로 가장 많이 제재를 받는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표부는 21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제78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부대행사를 열고 ‘지정학적 제재 지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북한이 각국에서 받은 독자제재 건수는 804건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았습니다.

 

국가별 대북제재 부과 건수는 미국이 4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연합이 340 건이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대북제재 중 개인 제재는 411건, 기관 제재는 271건이었으며, 선박 제재는 106건, 항공기 제재는 16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2008년부터 미국과 유럽연합 및 국제기구의 제재를 받아왔다”며 “이 조치에는 자산 동결과 개인 및 회사 또는 단체에 대한 제재, 국가 및 서비스의 수출 금지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핵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이 지원된다는 이유로 대북제재를 시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미국은 북한을 2017년부터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제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는 1만7천582건의 러시아였습니다.

 

이어 이란(2,474건)과 시리아(1,343건), 우크라이나(1,194건), 베네수엘라(930건) 등이 북한보다 제재를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에 부과된 제재는 모두 2만6천162건으로 이중 96%가 북한 등 9개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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