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NSC 조정관 “한∙미∙일, 북 위협 이해 깊어져”

앵커: 백악관 관리는 최근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 3자간 이해도 심화됐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모든 수준에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브루킹스 연구소가 16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한 토론회에서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한일관계 증진을 통한 한미일 3자협력 강화를 우선순위로 삼았다며, 최근 한일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최초로 한일 양국 정상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3국 정상들은 안보와 교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북한의 실질적인 위협에 맞선 동맹국과 협력 대상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조정관: 우리는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취하는 가장 중요한 조치는 동맹국 및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다른 나라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를 위해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긍정적 역할을 하도록 자주 요청하는 한편 러시아에 북한과의 부적절한 협력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여러 창구를 통한 대화 요청을 시도했지만 지난 3년간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수십년간 북한의 전략을 이해하고 있다며, 과거 북한이 외교적 협상에 앞서 미사일 시험을 한 것과 달리 최근 잇따른 미사일 시험은 군사 및 핵능력 개선을 위한 시험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미라 랩후퍼 NSC 인도태평양 담당 보좌관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에 따라 한미일 간 이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랩후퍼 보좌관: 우리가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한미일 3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깊어지면서 우리 모두가 북한의 도전에 가져오는 공동의 결심과 이해도 함께 커졌다는 겁니다.

 

랩후퍼 보좌관은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4번째 3자회의라면서 외교 및 국방장관 등 모든 수준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정기적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미일 3자 간 북한 탄도미사일 방위를 위한 합동훈련 뿐 아니라 북한에 의한 사이버 및 암호화폐 탈취 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더욱 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한 협력 조치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람 엠마뉴엘 주일 미국대사는 현 한일 양국 정부가 과거 민감한 역사적 도전과제를 보는 대신 21세기 새로운 기회를 위한 협력을 늘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rokusjapan-08162023153439.html?feed_id=5013&_unique_id=64ecd2b2b4e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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